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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017.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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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출처: http://news.joins.com/article/21420037

 

교육은 모두에게 평등해야죠 … 무료 영어 강의 600개 만들어

 

박기범 한마디로닷컴 대표
 
한때 억대 연봉 인기 강사
 
교재 판매해 운영비 충당
 
“수입은 적지만 큰 보람”
 
인천 자신의 집에서 강의 동영상을 찍 는 박기범씨. “남을 이기기 위한 공부, 돈 벌기 위한 교육은 그만할 때”라고 말한다. [사진 신인섭 기자]

 

인천 자신의 집에서 강의 동영상을 찍 는 박기범씨.

“남을 이기기 위한 공부, 돈 벌기 위한 교육은 그만할 때”라고 말한다. [사진 신인섭 기자]

 

 
무료 영어교육 사이트 ‘한마디로닷컴’의 박기범(45) 대표는 “교육의 문만큼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열려있어야 한
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 “돈으로 승부하면 돈 많은 사람이 항상 이기게 마련”이라면서 “교육비 부담 없이 누구나 공부
할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다. 서울 종로의 유명 어학원에서 억대 연봉을 받는 토플 강사로 인기를 누렸던 그가 자신의
강의를 무료 동영상으로 만들어 퍼뜨리는 이유다. 그가 2012년부터 운영하는 ‘한마디로닷컴’에는 20여 분 분량의 강
의 동영상이 600개 넘게 올라와 있다. 문법과 말하기·쓰기·듣기 등을 영역별로 골고루 짚어낸 강의다. 그의 수업을 공
짜로 듣는 회원수는 7만3000여 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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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종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남가주대 등에서 4년 동안 유학했던 그는 2005년 귀국한 뒤 학원 강사 생활을 시작했다. “취업 준비를 하던 중 아르바이트 삼아 한 일이었는데 돈도 많이 벌고 재미도 있어 계속하게 됐다”고 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의 눈에 밟히는 학생들이 늘어났다. 영어학습에 대한 기초가 없어 공부 효율이 떨어지는 학생들, 학원비를 벌기 위해 편의점·호프집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던 것이다. “교육을 통해 장사하고 이윤을 남기는 시스템은 잘못”이라는 생각이 점점 커졌다.

 
 
 
 
인천 자신의 집에서 강의 동영상을 찍 는 박기범씨. “남을 이기기 위한 공부, 돈 벌기 위한 교육은 그만할 때”라고 말한다. [사진 신인섭 기자]

 

 

인천 자신의 집에서 강의 동영상을 찍 는 박기범씨.

“남을 이기기 위한 공부, 돈 벌기 위한 교육은 그만할 때”라고 말한다. [사진 신인섭 기자]

 
 
 
“학원은 점수 잘 나올 학생들 중심으로 강의하면서 성공 케이스를 만드는 데 힘을 쏟습니다. 영어 못하는 학생들은 들러리가 되기 십상이지요. 한 달 50만~60만원씩 내며 학원 다니다가 나중엔 돈이 없어 포기하는 학생들이 너무 많아요.”
 
 
사교육 도움 없이 영어 실력을 키웠던 그는 자신이 체득한 ‘돈 안 들이고 영어 공부하는 법’을 나누기로 결심했다.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해 유지비는 최대한 줄이는 전략을 썼다. 집에 스튜디오 시설을 차려두고 강의 영상을 촬영한다. 또 유튜브 서버를 이용해 동영상을 올린다. 학원 강사 시절 제자로 만난 그의 아내도 동영상 편집 등을 거들고 있다. 기본적인 운영비는 교재 판매를 통해 충당한다. “교재 없이도 강의를 들을 수 있지만 구매하는 회원들이 상당수다. 1만7600원짜리 책이 3만 권 정도 팔렸다”고 말했다.
 
 
그는 “수입은 적지만 행복하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몇 십 년을 살아도 영어를 못해 서러웠다는 70대 할머니, 돈이 없어 대입 준비하는 딸에게 해줄 게 없었다는 어머니 등이 ‘한마디로닷컴’의 도움을 받았다고 전해 왔을 때 큰 보람을 느꼈다”면서 “앞으로 회원 수가 더 늘면 오프라인 무료 학원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글=이지영 기자 jylee@joongang.co.kr
사진=신인섭 기자

 

[출처: 중앙일보] 교육은 모두에게 평등해야죠 … 무료 영어 강의 600개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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